민간 우주여행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스페이스 어드벤처스사(www.spaceadventures.com)의 롭 볼머 부사장은 2006년부터 러시아의 우주여행 항공기 C21을 이용해 준궤도(sub-orbital) 우주여행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C21 발사기지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는 한국.일본.싱가포르.호주 등 세계 11개 지역을 둘러보기 위해 지난 8일 내한한 볼머 부사장은 "한국의 제주도도 수려한 관광자원과 비행장을 갖추고 있어 유력한 후보지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우주여행에는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2000여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1인당 참가비는 9만8000달러(약 1억1000여만원).
지원자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머 부사장은 "연내에 발사기지 대상 국가를 선정하겠다"면서 "세계의 최고소득층을 타깃으로 벌이는 사업인 만큼 발사기지가 있는 국가로서도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00년 이후 세차례에 걸쳐 민간인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기도 했다.
민간인 한명이 우주정거장에 안착해 일주일을 보내는 데 드는 비용은 2000만달러(약 240억원)에 달한다.
홍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