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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하키리그 스타 백지선 한국行 초읽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북미하키리그(NHL)출신 스타에 대한 자존심만 세워준다면 언제라도 한국으로 날아가겠다.』 미국 프로하키리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백지선(27.미국명 짐 백)의 바람이다.
백의 부친인 백봉현씨는 지난달 31일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만도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있다.지선이는 지금 조국의 부름에 기꺼이 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발전단계에 있는 한국 아이스하키에 보탬이 된다면 개인의 경제적 희생도 가능하다』고 밝혔다.백씨는 『고국을 떠난지 30년 가까이 돼 한국사정을 잘 모르지만 미국에서 받는 연봉의 50%수준만 된다면 미국 하키시즌이 끝나는 4월께 한국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구체적인 요구액수는 밝히지 않 았다.
백은 지난 91,92년 시즌 NHL 피츠버그 펭귄스가 NHL우승컵인 스탠리컵을 2년연속 차지하는데 주역으로 활약한 한국계슈퍼스타.그러나 93년 LA킹스로 이적한 뒤 94년 연습경기도중 눈이 퍽에 맞는 부상으로 오타와 세네터스로 방출됐고,지난해에는 코치와의 불화로 마이너리그격인 국제하키리그(IHL)미네소타 무스로 이적해 활약중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백의 국내영입을 위해 나섰던 만도는 지난해 말 구단관계자 워크숍에서 팀을 국제적인 클럽수준으로 발전시킨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에따라 김세일감독을 2월중순 미국에 파견,마지막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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