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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큰잔치>월드스타 윤경신 활약에 경희大가 경월 제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경희대가 경월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며 결승직행을 반쯤 예약했다. 핸드볼큰잔치(2차대회)10일째 남자부리그에서 경희대는속사포처럼 강슛을 터뜨린 월드스타 윤경신(11점)의 활약에 힘입어 경월을 26-20으로 제압,3승1패를 올리며 지난달 1차대회 결승에서의 패배를 깨끗이 씻었다(31일.잠실학생체 ).
이로써 성균관대와의 리그 최종전(1일)을 남긴 경희대는 이 경기에서 이길 경우 승자승 원칙에 따라 현재 1위인 경월(4승1패)을 제치고 리그 수위로 플레이오프(리그 2~4위)없이 대망의 결승(4일)에 직행하게 된다.
경희대 승리의 주역은 역시 윤경신.「오빠부대」없는 월드스타 윤은 이날 장신(24㎝)을 이용한 고공 슛으로 코트 전체를 슈팅포인트 삼아 상대 문전을 난타했다.
윤은 이날 11골을 추가,지난 91년 핸드볼큰잔치 참가이래 개인통산 4백69득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선두(남자부)를 질주했다. 팀 전원이 전.현직 국가대표로만 구성된 국내 최강군단 경월은 이날 패배로 국내대회에서 1년만에 「침몰」했다.경월은 95년1월 큰잔치 2차대회(MBC배)에서 상무에 패한 이후 16승1무의 연승가도를 달리는 중이었다.
여자부에서는 진주햄이 상명대를 32-28로 제압,6승1패로 리그1위를 확정했다.진주햄은 전반까지 4~5골차로 뒤졌으나 후반들자마자 곽혜정(6점).김향옥(8점)등이 갑자기 「송곳」으로돌변,후반10분까지 내리 9골을 성공시키며 역전 을 연출했다.
이로써 진주햄은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결승에 진출,플레이오프가 확정된 대구시청.종근당.광주시청간의 승자와 4일 마지막한판을 기다리게 됐다.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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