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사외이사제 본격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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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정보기술이 국내 처음으로 사외이사제룰도입한 후 29일 사외이사가 참여한 첫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금강기획은 이날 2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날 이사회 의장인 정몽헌(鄭夢憲)그룹부회장 주재로 김택호(金澤鎬)정보기술사장 등 4명의 사내이사와 이철수(李哲洙)한국전산원장.김효석(金孝錫)중앙대교수(경영학)등 2명의 사외이사를 포함해 모두 7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96년도 첫 정기이사회를 가졌다.이사회에서는 신임이사 상견례와 회사현황 브리핑에 이어 96년도 사업계획을 첫 안건으로 상정해 확정했다.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는 임기 2년의 비상근으로 월1회의 정기이사회와 부정기적인 임시이사회에 참석해 이사로서의 권한을 행사한다.재계는 사외이사들의 권한과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李.金 두 이사는 지난 25일 현대정보기술의 임시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한편 현대계열사인 금강기획도 이날 임시주총을 갖고 김정남(金政男)성균관대교수(경영학).이유재(李侑載)서울대교수(경영학)를사외이사로 선임하고 내달 13일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현대종합상사도 오는 3월2일 주주총회를 열어 사외이사제를 도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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