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기네스>최고령 운전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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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과속위반으로 단속에 걸린 가장 나이많은 운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톡턴시에 살던 「로이 롤린스」 할아버지.
1870년생인 롤린스는 지난 74년6월 마을인근의 도로를 과속운전하다 적발됐다.그때 나이가 무려 1백4세.롤린스는 법정최고속도인 55마일(88㎞)인 도로를 95마일(1백52㎞)로 운전했다는 것.
롤린스는 나이를 감안한 관할 경관의 경고조치만 받았을뿐 면허정지는 받지않았다고.7월10일생인 롤린스는 과속운전 이듬해인 75년 그의 1백5회 생일을 하루 앞둔 7월9일 사망했다.
그러나 이 사실을 모른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같은 해 8월25일 78년까지 유효한 운전면허증을 재발급해줘 또 한번 화제에 올랐다. 한편 세계 최고령의 초보운전자는 미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 살던 「모드툴」부인.
그녀는 남편이 사망하자 운전을 익히기로 마음먹고 교습을 받았다. 그리고 처음 운전대를 잡은 것이 지난 63년.그녀 나이 91세때였다.
그녀도 롤린스처럼 1백세가 넘어서까지 운전을 계속했는데 76년 2월5일 1백4세의 나이에 운전면허를 경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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