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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 남북대결 평양서 꼭 했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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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2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코치(左)와 함께 호나우지뉴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9월 열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북한과의 원정경기에 대해 “이번에는 꼭 평양에서 경기가 개최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정 회장은 2일 방한한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바르셀로나)를 만나기 위해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자리에서 “서울에서 열린 3차 예선에서도 인공기가 올라가고 북한 국가가 울려 퍼졌다”면서 “평양에서도 별다른 문제 없이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려 퍼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스포츠는 스포츠인 만큼 지난번과 같은 불상사(남북전 상하이 개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 회장은 호나우지뉴를 만나 세계 축구의 흐름과 유로 2008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눴으며 꽃과 화병이 그려진 김소선의 ‘붉은 화병 접시’를 선물했다.

한편 호나우지뉴는 2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해 자신에게 주어진 한국에서의 하루를 알뜰하게 보냈다. 자신의 시그니처 축구화 ‘나이키 호나우지뉴 도이스 FG(NIKE Ronaldinho Dois FG)’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방한한 그는 오후 2시쯤에는 서울 응봉동 광희중학교에서 광희중 축구부 1학년 18명에게 ‘삼바 축구 4가지 트레이닝 비법’을 전수했다.  

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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