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애적 차원서 對北쌀지원 촉구-통일외무위 여야의원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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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 통일외무위의 여야의원들은 26일 열린 회의에서 질의를 통해 인도적.동포애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지원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서정화(徐廷和.신한국당)의원등 여야의원들은 일제히 『인도적.동족애적 차원에서 접근해 원칙적으로 대북 식량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徐의원등은 『군사적으로 전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나 식량부족 시기등을 정확히 고려해 전략적 차원에서 조정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한 반면 상당수 여야 의원들은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손세일(孫世一.국민회의)의원은 『나웅배(羅雄培)부총리는 당시 우성호 송환과 관련,선원만 돌려보내면 쌀을 보내겠다고말했는데 입장이 바뀐 것이냐』고 따졌고,대부분 여야의원들은 『같은 민족이 기근에 허덕이는데 외국에서 보내는 쌀까지 막을 필요가 있느냐』고 추궁했다.
특히 이만섭(李萬燮.신한국당)의원은 『정부가 아닌 민간단체가지원하는 것은 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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