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진주햄.종근당 나란히 3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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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진주햄과 종근당이 3전 전승으로 공동선두를 달리며 플레이오프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24일.잠실학생체).
필립스배 핸드볼큰잔치(2차대회)3일째 여자부풀리그에서 종근당은 제약맞수인 동성제약을 맞아 초반 3점차까지 뒤졌으나 국가대표 골잡이 백창숙의 화력이 불붙으면서 경기를 뒤집어 26-23으로 역전승했다.
종근당은 이날 오성옥(3점).백창숙(10점)쌍포를 초반부터 풀가동,전반 6분쯤 4-4 동점을 만든 뒤 종료때까지 시종 2~3점차 우세를 빼앗기지 않고 경기내용면에서 동성제약을 압도했다. 종근당의 왼손잡이 골게터 백창숙은 전.후반 5골씩을 터뜨려 동성제약의 추격의지를 꺾었으며 이번 시즌 입단예정자인 초년생 김경숙은 수비전문으로 나와 상대팀 골게터인 박정림을 그림자처럼 따르며 봉쇄,보이지 않는 수훈갑 역할을 해냈다.
동성제약은 후반 11분부터 세차례 연속 속공을 성공시키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장신 골게터 박정림(180㎝)이 상대의대인방어 그물에 꽁꽁 묶인데다 허영숙.구애경 등 팀의 기둥 공격진이 여의치 않아 2~3점차 「실력의 벽」을 넘지 못했다.종근당은 이로써 1차대회 예선탈락의 부진을 깨끗이 씻으며 3연승,나머지 경기에서 전패하지 않는한 최소한 플레이오프(4위 이상) 진출의 안정권을 확보하게 됐다.
1차대회 준우승팀인 진주햄 역시 한수 아래의 청주시청을 29-25로 완파,3연승 선두군에 합류했다.진주햄은 기둥센터 이상은이 부친상으로 결장했으나 주니어대표 곽혜정(9점)과 국가대표김미심(5점)의 좌우날개가 골세례를 퍼부으며 청 주시청을 3연패 늪에 빠뜨렸다.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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