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 미술관·박물관 문 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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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 관람석 아래에 마련된 미술관(위)과 박물관. [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 관람석 아래에 설치된 현대 미술관과 근대사 박물관이 28일 각각 문을 연다.

미술관(사진 위)은 200평 크기이고,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이 분관 형태로 만들었다.

이 미술관은 개관을 기념해 '영화와 미술의 만남, 그리고…'를 주제로 권여현(회화).김범수(설치).김준(영상) 등 9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근대사 박물관(사진 아래)은 복합문화공간 '스토리움'(대표 오유신)이 200평 크기로 꾸몄고, 20세기의 추억거리를 전시한다. '잊혀진 CF' '제주도 이야기' '대한늬우스' '대학가요제'를 비롯한 영상 자료와 초창기 무선호출기.휴대전화기.타자기 등을 보여 준다.

이 박물관은 휴게공간도 1970~80년대 학교에서 썼던 책상.걸상과 난로.풍금 등을 놓아 '추억의 교실'로 꾸몄다.

'스토리움' 대표 오씨는 "국내 월드컵경기장 가운데 미술관.박물관을 갖춘 곳은 서귀포 경기장 뿐"이라며 "품격 높은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술관과 박물관의 입장료는 각각 어른 6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3000원. 제주도민은 50%를 할인해 준다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는 지난해 6월 4차원 입체영상체험관 '익스트림 아일랜드'가 마련돼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064-739-3905.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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