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역자유화 계속 추진-클린턴 年頭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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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3일 불법이민자들의 연방기구고용금지법을 비롯,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독가스금지협정.반테러법등을 올해내 시행하거나 협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미 상.하양원합동회의에서 발표한 96년 연두교서에서 지난 3년간 세계 80개국의 시장개방 업적을 강조하고 이같은 국제무역자유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지난해 두차례 발생한 연방정부 일시업무중단(셧다운)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공화당에 책임을 전가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겨냥해 「미국은 하나」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미국민 모두가 가정가치회복.교육.범죄퇴치등 일곱가지 난제의 해결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2000년까지 전국의 교실.도서관에 정보고속화도로를 연 결하겠다고 다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가 국익차원에서 균형예산안의 승인을 촉구하는 한편 26일로 종료되는 연방정부 임시지출법발효시한에도 불구하고 제3의 셧다운을 불사할 것임을 경고했다.
워싱턴=진창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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