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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대행 "남북장성급회담 개최에 역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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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권한대행인 고 건(高 建) 국무총리는 7일 "남북경협과 함께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며 "우선 남북장성급회담 개최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 중앙청사에서 가진 통일부 새해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하고 "남북장성급회담을 통해 서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고 김덕봉(金德奉) 총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고 대행은 또한 "6자회담을 중심으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남북간 대화채널을 활용해 6자회담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대행은 아울러 "북한에 대한 조림지원사업은 통일 이후의 국토관리차원에서도 중요하므로 통일부가 농림부와 협조, 식량지원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며 "효과적인 조림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유엔과도 긴밀히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고 대행은 이와 함께 ▲전문가, 직능단체, 외신 및 주한 외교관 등을 대상으로 한 열린통일포럼 개최 ▲고구려사 등 남북역사 공동연구사업을 위한 관련사업 추진 ▲탈북자의 조속 정착을 위한 이북5도민회와의 협력 ▲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의 실질적 성과를 위한 지속적 관심 등을 주문했다.
고 대행은 이어 "지난해 남북관계는 북핵상황 속에서도 안정된 가운데 회담이 일상화, 제도화되는 등 크게 진전됐다"고 평가하고 "새해에도 참여정부의 안보정책 구상 아래 북측 태도를 주시하면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라는 차원에서 일관성을 갖고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김범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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