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교육으로 학생 성적을 놀랄 만큼 끌어올려 유명해진 대구 영신고 이동석(52.사진)교감이 방송수업의 비법을 공개하는 책을 펴냈다.
256쪽의 'TV를 켜면 서울대가 보인다'(밀리언하우스 刊)가 그것.
이 책은 교사.학생 등의 반대를 물리치고 성과를 올린 그의 눈물겨운 9년간의 방송교육 현장 보고서다.
1977년 모교에 부임해 95년 연구부장이 된 이교감은 방송교육을 도입했다.
서민층 자녀가 많이 다니는 여건상 비용을 적게 들이고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믿은 때문이다.
학생들은 요즘 잠이 오면 스스로 교실 뒤에 서서 수강할 정도로 방송강의에 익숙해졌다. 학부모들도 과외.학원에 보낼 필요가 없어져 좋아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 400여개 학교에서 영신고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이 책 1장에는 방송수업 도입과 영신고가 실력향상 전국 1위 학교로 재탄생하기까지 과정, 2장에는 학생 등을 위한 충고와 학습법, 3장에는 학생의 증언 등을 담았다.
황선윤 기자, 사진=조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