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첫 중국 신년음악회 지휘박범훈 국립국악관헉악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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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박범훈(朴範勳)국립국악관현악단 단장이 중국의 국가적인 공식행사에 외국인 지휘자로는 처음으로 참가,객원지휘한다.
朴단장은 2월6일 중국 베이징(北京) 음악청 심포니홀에서 열리는 신년음악회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중앙민족악단을 지휘한다.
이날 음악회는 특히 朴단장 자신의 작품인 『국악관현악과 사물놀이를 위한 「신모듬」』등을 비롯,이건용.백대웅씨 작품등 우리의 창작 국악관현악곡을 중심으로 꾸며져 한국음악의 해외무대 진출의 의미도 담고 있다.
朴단장은 중국측의 초청에 화답하는 뜻으로 중국곡을 지휘할 때는 중국의상을 입고 출연할 생각이라고.
이번 초청은 朴단장이 한-중 수교전부터 중국 중앙민족악단과 계속적인 음악적 교분을 나눠온데다 지난 94년 창단된 한.중.
일 3개국 민족악단의 연합체인 오케스트라아시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기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년음악회는 중국 전역에 TV로 방영되며,국내 신나라레코드에서 공연실황을 현지 녹음,2장의 콤팩트디스크로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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