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주차' 강남구청 첫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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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 강남구는 '로봇주차시스템'을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주차타워 출입구에 차를 대면 컴퓨터가 차종 및 주차공간을 파악한 뒤 로봇팔로 차량을 들어올려 옮겨놓는 방식이다. 독일의 팔리스시스템(PALIS System)이 개발했다.

구는 우선 50억원을 들여 청사에 200대 주차 규모로 시스템을 시범 설치한 뒤 내년엔 공공주차장에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기계식보다 주차속도가 6~10배 빠른 데다 대형차나 RV차량도 주차할 수 있다"면서 "좁은 땅에 주차를 많이 할 수 있는 데다 운전자가 리프트까지 차량을 직접 운전할 필요가 없어 안전사고 위험도 작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운전자가 직접 주차하는 자주식 주차장을 만들려면 최소 300여평의 부지가 필요하고 한대당 1억2000만~1억3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로봇주차시스템은 2500만원선으로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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