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트라팰리스는 제2의 시티파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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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서울 용산구 시티파크와 자웅을 겨룰 주상복합아파트가 하반기에 서울 동시분양을 통해 나온다. 시티파크 인근에서 삼성물산.현대건설이 지을 단지(가칭 용산트라팰리스)다. 미군기지 공원 조망권과 고속철도 용산역 인접 등 입지여건에서 시티파크와 별 차이가 없다.

이 단지는 용산 부도심개발계획구역 내 용산공원 남측 도시환경정비구역의 도심재개발지구에 속한다. 부지는 1만5000평으로 시티파크(9200평)의 1.5배를 넘는다. 아파트.오피스텔 수도 모두 1014가구(실)로 770가구(실)의 시티파크보다 많다. 아파트가 32~95평형 888가구, 오피스텔 35~62평형 126실이다. 지난해 11월 아파트 930가구.오피스텔 222실로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으나 아파트 가구수를 줄이고 오피스텔 가구수와 평형을 조정해 다시 사업시행 변경 인가 신청을 했다.

아파트의 경우 조합원 몫을 제외한 300여가구가 일반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주택법이 개정.시행된 지난달 30일 이후 분양승인 신청을 하기 때문에 아파트는 서울 동시분양을 통해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오는 6월 관리처분 총회가 열리면 3분기께 일반분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과 상관없이 공개청약을 통해 분양된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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