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에세이] 엄마는 입 큰 개구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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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면

두살배기 딸아이랑 엄마랑

누구 입이 더 큰가 시합 중?

아니 아니다

환한 웃음에 담긴 가없는 사랑

말없는 대화로 주고받는 중

엄마 눈엔 딸의 얼굴만 들어오고

딸의 눈엔 거칠 것 없는 미래가 담긴다

오직 그대들 위해 나 살거니

사랑하리라, 이 생명 다하도록

지켜가리라, 이 행복 영원토록

-서울 노원구 중계동 근린공원서

사진=최성수(서울 노원구 중계동 무지개아파트.4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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