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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암벽타기' 스릴 만점-전국에 100여곳 성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스포츠 클라이밍의 대명사인 「인공암벽타기」가 겨울철 레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실내 인공암벽은 지난 90년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이후 각 지역의 산악회와 대학교는 물론 등산장비 전문점들도 앞다퉈 인공암벽을 설치해 지금은 전국에 100여곳이나 된다.특히 지난해에는 서울강남구삼성동에 있는 포항제철 신사옥 포스 코센터 지하 6층에 너비 9,높이 24의 대형 인공암벽이 설치됐다.초보자를 위한 직벽과 중급자용,전문가를 위한 고난도 곡벽등3개의 코스를 갖추고 있다.
강습소는 서울의 5곳을 비롯해 부산과 마산등 9곳이 문을 열고 있다.서울 종로구의 예티스포츠클럽이나 동대문의 서울스포츠클라이밍등에는 퇴근후 인공암벽을 타러 찾아오는 직장동호인들로 열기가 가득하다.
인공암벽은 암벽을 타기위한 기초훈련코스로 활용된다.실내와 실외로 나뉘며 실외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회의 규정에 따라 길이는 최소한 12가 넘어야 한다.그러나 실내 인공암벽은 좁은 공간에서 가볍게 몸을 풀 수가 있어 전국 실내암벽장에는 하루 평균 500명이상의 애호가들이 땀을 흘린다.초보자라도 매일 1시간씩1주일정도 연습하면 홀더잡는 법,움직이는 요령,암벽타기 자세등기초지식을 배우고 곧바로 실전에 돌입할 수 있다.3~4개월정도배우면 천장을 타는 「오버 행」 등 고난도의 기술도 가능하다고한다. 서울스포츠클라이밍에서 2년째 인공암벽을 타는 임태준(33.운전기사)씨는 『인공암벽은 좁은 공간에서 몸의 유연성과 근력(筋力)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인공암벽을 타기 위한 장비로는 암벽화(4만원)와 송진가루및 통(1만원)이 필요하며 복장은 간편한 것이면 된다.암벽교실에서는 강습료를 포함해 월회비가 성인 4만원,대학생 3만원,중.고생 2만원으로 다른 스포츠에 비해 저렴하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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