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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시험 한번.8개大 동시지원 英대학입시제 참고할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대학 입시철을 맞아 많은 입시생들과 학부모들이 바쁜 발걸음을옮기고 있다.
영국인으로 한국에 살면서 영국에서 실시중인 입시제도가 현재「대학복수지원」을 도입중인 한국 대학입시제도에 도움이 될 것같아소개한다.
영국에서 16세까지의 의무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GCSE시험을보게되며,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그후 2년간의 코스를 더밟아 GCE-A 등급시험을 보게된다.
학생들은 이 과정 동안 자연계를 지원하는지 아니면 인문계를 지원하는지에 따라 각각 관련되는 두세개 과목을 공부하고 시험을치러 A에서 E까지 성적을 받게된다.이 성적에 따라 학생들은 각 대학에 지원하게 되는 것이다.
영국에는 현재 유니버시티라 불리는 110여개의 종합대와 한국의 단과대학에 비교될 수 있는 칼리지및 직업교육 칼리지가 있는데,3학기제며 첫학기는 10월초 시작한다.
이들 대학의 학부과정 입학 절차는 보통 UCAS(Universities and Colleges Admissions Service)라는 대학입학사정기관을 통해 이루어진다.한장의 UCAS지원서를 통해 8개의 대학에 동시에 지원할 수 있으며,희망하는 입학연도의 전해 12월15일까지 서류를 제출하게 돼있다(만약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 대에 지원한다면,10월15일이 마감일이다). 이렇게 UCAS에 접수된 지원서들은 각 대학으로 보내져 입학심사를 받게 된다.각 대학들은 각 지원자의 학격 여부를UCAS를 통해 지원자에게 통보하게 되며,학생은 입학 허가를 받은 대학중에서 한 학교를 선택해 입학을 수락한다는 내 용을 UCAS에 알리게 된다.만약 지원한 대학에서 모두 입학허가를 받지 못했을 경우엔,후에 미달 학과를 재모집하는 기회를 이용해재지원할 수 있다.또한 이러한 지원절차는 외국에서 지원하는 학생들에게도 동등하게 적용된다.
테리 토니 주한 영국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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