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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고 부담 줄어 기분좋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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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자동납부 행사가 80일을 넘어선 가운데 '100일간의 기분 좋은 소식'에 관한 독자들의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 콜센터와 프리미엄 자동납부 사이트를 통해 자동납부 신청도 연일 쇄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리미엄 독자회원을 대표해 중앙일보와 프리미엄 서비스를 평가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중앙일보 사이버독자위원들이 구독료 할인행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사이버독자위원들은 이번 구독료 할인행사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각종 경품과 무가지로 얼룩진 신문시장이 깔끔히 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분퇴 사이버독자위원은 "자동이체.인터넷뱅킹 등으로 은행 갈 일이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인데 늦은 감이 있지만 잘한 일"이라면서 "중앙일보가 구독료 자동납부 행사를 통해 판매시장의 거품을 빼고 독자 앞으로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한 시도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또 "수금을 위한 경비나 지로용지대를 독자에게 되돌려 준다면 독자와 신문사 모두에게 이익일 것"이라며 "신문 가격을 다양화하고 프리미엄 혜택을 통해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등 신문시장에도 시장의 원리가 적극 도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정은 위원도 "중앙일보가 구독료 인하를 통해 홍보와 판촉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하고 독자 만족도는 높이는 이런 행사를 내놓은 것은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위원은 "인터넷이 많이 보급되어 상황이 달라졌으니 1년치 신문내용을 CD로 제작해 연말에 전달하는 등의 방안도 고려해 달라"고 제안했다.

정지윤 위원은 "어려운 경제 상황 가운데서도 가스요금.교통비.유가가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면서 "다들 올린다고 하는 마당에 어려운 서민생활을 감안해 할인행사뿐만 아니라 신문시장의 투명성 향상을 위해 요금인하를 단행한다고 하는 이유도 마음에 들었다"며 참신한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내렸다.

한승호 위원의 경우 "자동이체를 통해 독자를 확보하려는 전략적인 관점도 보이지만 소비자에게 결국 이득이 되는 조치라 생각된다"고 했고, 최종순 위원은 "1개월 단위의 자동이체만 할 것이 아니라 6개월.1년 단위의 무이자 분할 납부도 추진해 달라"고 적극 주문했다. 더불어 손동빈 위원은 "신문을 손으로 만지며 글을 읽는 재미를 인터넷에 비기겠느냐"면서 "이 참에 몇 년 장기 구독을 신청할 경우 이동통신사처럼 '약정할인제도'를 마련하면 어떻겠느냐"고도 제안했다. 이 밖에 안연식 위원은 "어제도 모 신문 지국에서 선물 보따리를 들고 찾아와 6월쯤 신문을 바꾸라고 떼를 썼으나 오히려 혼을 내 돌려보냈다"면서 "하루빨리 신문시장의 정상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김영안 위원은 "우체국을 즐겨 이용하는 독자도 적지 않은데 우체국 자동납부가 아직 안되고 있어 아쉽다"고 지적했고 일부 위원들은 자동납부 할인행사를 하면서 '기사의 품질로 경쟁하겠다'는 중앙일보의 약속을 꼭 지켜 달라고 편집국에 주문하기도 했다.

최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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