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민의 석탑 우승컵 눈앞에-아이스하키리그 챔프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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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이용민의 개인기가 빛을 발한 석탑건설이 「코리아컵」 포옹을 눈앞에 두었다.
석탑건설은 6일 목동링크에서 열린 95한국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이용민이 선취골과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는 등1골 2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만도를 5-0으로 대파,2연승했다.
이 승리로 석탑건설은 1승만 추가하면 아이스하키리그 원년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전날 김희우가 빙판위에서 꽃을 피웠다면 2차전에서는 이용민이단연 꽃이었다.국내최고의 스케이팅을 자랑하는 「교포스타」 이용민은 경기시작 1분만에 만도 수비수의 패스를 가로채 골리 김성배를 제치고 가볍게 선취골을 뽑아내며 쾌조의 출 발을 보였다.
6분쯤 만도 선수를 밀어 2분간 퇴장당했던 이용민은 징계가 풀리자마자 비호같이 빙판으로 뛰어들어 단독드리블에 이은 강슛을날렸고 퍽은 만도 골리의 몸에 맞고 뒹굴렀다.이때 뒤에서 뛰어들던 석탑건설 김성수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가볍 게 밀어넣어 2-0으로 승기를 잡았다.2피리어드 들어 석탑건설은 주장 김희우가 4분과 13분에 연속골을 터뜨려 4-0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18분쯤 이용민의 어시스트에 이은 김성수의 골로 스코어를 5-0으로 벌려 일찌감치 승리를 자축 했다.
석탑 골리 이동호는 만도 공격진의 슛을 수차례 선방, 승리를뒷받침했고 김희우는 2골,김성수는 2골 1어시스트를 각각 기록했다. 만도는 이날 부친상을 당한 라이트윙 이종일이 끝까지 뛰는 등 투혼을 보였으나 정규리그에서 보였던 패스게임 대신 개인기로 맞서려던 것이 패인이었다.
3차전은 8일 벌어진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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