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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공습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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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인문·사회

◇공습(요시다 도시히로 지음, 김해경·안해룡 옮김, 휴머니스트, 336쪽, 1만5000원)=한국전쟁·베트남전쟁·이라크전쟁 등에 나타난 공습의 역사를 살펴본다. 그리고 피해자의 고통에 대한 가해자의 무감각 등 반복되는 공습의 본질을 파헤친다.

◇세계의 발화지점들(그레고리 앨보 외 22인 지음, 이고성 옮김, 필맥, 592쪽, 2만3000원)=미국의 제국주의와 세계적 신자유주의에 대한 불만이 집중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는 이라크·브라질 등을 들여다보며 21세기의 세계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가늠해 본다.

◇북한의 선군외교:약소국 북한의 강대국 미국 상대하기(서훈 지음, 명인문화사, 362쪽, 2만2000원)=6자회담과 북미 핵 협상에 임하는 북한의 전략은 무엇일까. 전 국가정보원 차장이었던 저자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외교 전략과 전술을 분석한다.

◇부산은 항구다(강영조 지음, 이희섭 사진, 동녘, 232쪽, 1만3000원)=부산 토박이 경관공학자와 사진가가 찍고 읽은 2008년 부산의 풍경. 고가도로와 산복도로, 광안대교와 영도다리, 항구의 컨테이너와 크레인 등이 만들어 놓은 항구도시 부산을 미학적으로 재발견했다.

◇외환위기 징비록(정덕구 지음, 세리북, 574쪽, 2만5000원)=IMF 협상 수석대표 등을 역임했던 저자가 위기의 발생과 협상, 구조조정 등 IMF 위기의 전 과정을 하나하나 들춰냈다. 외환위기를 학문적으로 파헤친 분석서도, 개인적 미담만 가려 실은 회고록도 아니다. 현장의 기록이다.

◇태평천국과 조선왕조(하정식 지음, 지식산업사, 360쪽, 2만원)=19세기 중엽 청나라에서 일어난 태평천국의 난에 대해 조선의 지배층, 세도정치가들은 알지 못했거나 왜곡했다. 저자는 위기를 잘못 인식하고 대처한 결과가 일본에 의한 식민지였다고 분석했다.

문학·교양

◇아름다운 패자(레너드 코언 지음, 장호연 옮김, 책세상, 328쪽, 1만2000원)=‘제임스 조이스가 다시 살아왔다’는 평가를 받는 영미권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대표작. 조화를 이루기 어려운 이질적인 것들이 한데 엉켜 형성하는 미학이 두드러진다.

◇한국의 바위그림(김호석 지음, 문학동네, 296쪽, 1만8000원)=인물수묵화의 대가가 쓴 한국 암각화 연구서. 울산·울주 등 전국의 암각화를 심미적 동기와 조형미술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암각화를 통해 한국미의 원형을 밝히고자 한다.

◇베드타운(하종오 지음, 창비, 160쪽, 7000원)=중견시인 하종오의 신작시집. 도시와 농촌의 관계에 관한 시인의 성찰이 ‘베드타운’과 ‘자연부락’이라는 연작 시로 나타났다. “다작은 내 운명”이라고 말한 시인은 지난해에도 두 권의 시집을 냈다.

◇아프간(프레더릭 포사이스 지음, 이창식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 416쪽, 1만2000원)=알카에다의 또 다른 테러에 맞선 영미연합 정보국의 스파이 작전을 다룬 스릴러 소설.

◇사이버리아드(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송경아 옮김, 멜라스, 368쪽, 1만8000원)=로봇이 주인공인 과학소설이다. 친구이자 라이벌인 두 로봇이 고향을 떠나 우주 각처를 여행하며 벌이는 모험담은 인간사회에 대한 은유임이 분명해 보인다.

◇송연이야기(콘스탄티노스 할바짜키스 지음, 최자영 옮김, 안티쿠스, 328쪽, 1만원)=한국전쟁 당시 그리스군 장교로 참전했던 저자가 전쟁이 끝난 후 그리스정교회 신부로 다시 한국에 와 한동안 머물면서 일본 식민지 시절의 이야기를 소설로 썼다.

경제·과학·실용

◇유혹과 조종의 기술(니나 디세사 지음, 이현주 옮김, 344쪽, 1만3000원)=작은 광고 회사에서 출발해 맥켄 에릭슨의 수장이 되기까지 유능한 남성들과 충돌하며 터득한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보이즈클럽의 특성을 조목조목 분석해 대응책을 제시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학(오가와 요코·후지와라 마사히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레, 168쪽, 8800원)=수학 소설을 쓴 작가와 수학자가 나눈 대화를 엮은 수학 에세이. 동서고금 수학자들의 삶을 매개로 숫자와 인생을 이야기한다.

◇우리 기억은 진짜 기억일까(엘리자베스 로프터스·캐서린 케첨 지음, 정준형 옮김, 도솔, 496쪽, 1만8000원)=기억은 얼마나 정확할까. 1990년대 미국 사회를 들끓게 했던 거짓 성추행 사건을 통해 기억의 수수께끼를 풀어낸다.

◇량샤오민, 중국 경제를 말하다(량샤오민 지음, 황보경 옮김, 은행나무, 304쪽, 1만3000원)=중국의 대중 경제학자로 불리는 저자가 각 매체에 연재한 칼럼을 책으로 엮었다. 경제개방 이후 자본주의로 급속히 변하는 중국의 실상과 그 해결책을 고찰한다.

◇가난한 아빠 미국 명문대 학부모 되기(이강렬 지음, 황소자리, 304쪽, 1만4500원)=아이를 미국에서 공부시키고 싶은 겁 없는 월급쟁이 아빠들을 위한 가이드북. 두 아이를 미국 명문대에 보낸 저자의 저비용 고효율 교육 노하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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