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산포 '장길산'과 함께 뜬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충남 태안군 남면 몽산포 해안에 드라마 세트장도 보고 숙박도 할 수 있는 종합레저시설이 들어선다.

태안군은 최근 남면 몽산포해수욕장 인근 폐(廢)염전부지 등에 SBS드라마 '장길산'세트를 유치했다.

레저단지 개발업체인 ADR개발㈜은 올해초 태안군으로부터 염전부지와 인근 야산 등 4만평을 8억여원에 사들여 현재 드라마 세트장을 짓고 있다.

오는 6월말 완공되는 드라마세트장에는 30억여원을 들여 초가와 기와집 등 97채가 들어선다. 이 세트장은 드라마 촬영이 끝나면 곧바로 철거되는 기존 드라마 세트장과는 달리 반영구적으로 보존, 관광객들에게 공개된다.

이를 위해 기와집은 1채당 1억4000여만원, 초가집은 5000여만원을 들여 짓고 있다. 집 구조도 조선시대 전통 기와집과 비슷하게 설계했다.

'장길산'(주연 유오성)은 이곳 세트장에서 다음달 5일부터 촬영을 시작, 같은 달 17일부터 매주 화.수요일에 방영된다.

드라마세트장 인근에는 올해말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펜션단지(1000여가구)도 들어선다. 이 펜션단지안에는 야외수영장.골프퍼팅장.해수탕.회센터 등 부대시설도 갖춰진다.

ADR개발 신순철이사는 "드라마 세트장은 적어도 20년이상 보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김방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