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재테크 부동산.실물-재개발지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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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금융소득종합과세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올해엔 제도권 금융시장에서 운신하던 뭉칫돈의 투자향방이 가장 큰 관심거리다.
부동산실명제에 비자금 파문까지 덮쳐 자라목처럼 움츠러든 부동산시장에 농지취득 요건 완화등과 총선.대선을 의식한 각종 지역사업을 겨냥,뭉칫돈이 대거 유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종합전산망등을 통한 투기자금 색출로 가수요의 운신폭이 그렇게 넓은 것은 아니다.섣부른 시장진입은 도리어 화를 초래할 소지가 많다는 얘기다.지난해 침체됐던 금.서화시장등은 다소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올 부동산시장의 주요 재테크 상품과 금.서화시장을 분석해본다. 재개발투자는 여느 부동산상품과 달리 전체 부동산시장 경기에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 투자시기와 지역.지분등을 제대로 선택할 경우 1년 안에 최고 투자비의 두배정도 수익을 올릴 수있다. 바로 이 점이 부동산경기가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부분이다.
그러나 재개발투자는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어 성공하면 큰돈을 벌지만 실패할 경우 돈이 잠겨 은행금리도 건지지 못하는 일이 적지 않아 투자할 때는 살얼음위를 걷듯 신중해야 한다.좋은 지분을 고르려면 대로 인접지역,상가분양 우선권 이 있는 상업지역,공시지가가 높은 지역,건물구조가 튼튼한 것등에 눈을 돌려야 한다.또 재개발투자는 목적에 따라 투자방법이 다르다.단기간에 투자액을 회수하려면 이주비 지급이 임박한 지역을 찾는 것이 좋다.이주비는 보통 사업승인이 떨어 지는 것과 동시에 지급되고 특히 사업승인 후에는 지분값이 크게 오른다.따라서 사업승인이 임박한 지역을 찾으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실입주 목적이라면 지분평가액과 입주시기.분양평형등을 대체로 알 수 있는 철거작업이후 관리처분 직전시점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서울시내에서 관리처분 임박지구는 신당3.금호6.대흥.봉천7-1.시흥2-1등이다.
부동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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