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여야 총선 필승 다짐-政街 표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청와대와 여야 각당은 3일 오전 시무식을 갖고 올해 업무를 시작했다.특히 여.야당은 이날 4.11총선에서의 필승을 다짐,어느해보다 굳은 각오로 새해를 맞았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비서실 신년하례식을 갖고 金대통령의 신년인사를 듣는 것으로 새해 업무를 개시.
金대통령은 출입기자들과 행정관이상 비서실 직원등 50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참석자들과 일일이악수를 나눈뒤『나는 대통령으로서 임기 후반에 들어서도 혼신의 힘으로 조국의 영광과 국민의 번영,그리고 안정 적인 평화통일을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새해를 맞는 굳은 각오와 의지를 피력. 신년하례식을 끝낸 金대통령은 집무실에서 한글로「역사바로세우기」를,한자로「제2건국(第二建國)」「대도무문(大道無門)」등의 신년휘호를 썼으며 오후에는 행정.입법.사법등 3부인사와 정당대표.사회각계대표.언론사 사장등 각계 인사를 부부동반 으로 청와대로 초청해 신년하례식을 가졌다.
…신한국당(가칭)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대강당에서 강삼재(姜三載)사무총장등 당직자와 사무처 당직자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총선필승을 다짐.
姜총장은 인사말에서 『김영삼대통령과 우리 당이 추진해온 개혁정책과 역사바로세우기 과업이 국민속에 뿌리내리느냐,이대로 좌절하느냐를 가름할 15대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절박함을 강조한뒤『부정과 부패를 척결하고 전진과 도약 을 바라는 국민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역설.
그는『총선에서 반드시 승리,세대교체를 통해 망국적 지역패권주의가 영원히 종식되기를 갈망하는 온 국민의 염원에 부응하자』고강조. 시무식을 마친 김윤환(金潤煥)대표위원등 고위 당직자들은여의도 63빌딩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26일로 닥친 전당대회 준비및 당의 총선체제로의 전환,야당과의 선거법협상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
…국민회의도 김대중(金大中)총재 주재로 시무식을 갖고 4월 총선에서의 제1당 부상을 다짐.
金총재는「제1당 부상」을 무려 10여차례에 걸쳐 언급하면서『제1당이 되면 국회를 단독 소집할 수 있고 개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며 선전선투를 당부.
이에 박지원(朴智元)대변인은『120석은 개헌 저지선이자 수평적 정권교체의 기반』이라고 맞장구.
민주당은 이기택(李基澤)상임고문과 김원기(金元基).장을병(張乙炳)공동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총선승리를 기원. 李고문은『깨끗한 정치실현과 과거청산을 위해 총선에서 승리하자』고 했고 金대표는『3金정치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국민이싫증을 느끼고 있는 만큼 올해로 3金정치는 끝났다』고 천명.
대구.경북지역 간부들이 불참,썰렁한 가운데 시무식을 가진 자민련은 6.27 지방선거때처럼 총선에서의 대약진을 기대.김종필(金鍾泌)총재는『올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두말할 나위없이 총선에서 우리가 바라는 의석을 얻어내는 일』이라고 올 한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원들에게 당부.
김두우.김종혁.정선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