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 이태홍 결승골 사우디꺾고 우승-이사아클럽축구선수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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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일화 천마는 골든골의 팀.
골든골로 코리안리그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던 일화가 연속 골든골로 아시아도 제패했다.
일화는 30일 새벽(한국시간)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벌어진제15회 아시아클럽 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연장 후반11분에 터진 이태홍의 골든골로 홈팀 알나사르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일화는 지난달 18일 95코리안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도 연장 전반14분 이상윤의 천금같은 골든골로 포항 아톰즈를 1-0으로 눌러 전인미답의 3연패을 이룩한바 있다.
골든골 제도는 연장전에서 먼저 한골을 넣은 팀이 그대로 승리하는 제도.
지난해 우승팀 자격으로 아시아클럽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일화는지난 28일 준결승에선 96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뽑은 새내기 이광현(중앙대 졸업예정)이 연장 전반 종료직전 골든골을 뽑아 1-0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이날 결승에선 후반 중반 교체멤버로 들어간 이태홍이 연장 후반11분 오른발 슛으로 또 골든골을 엮어냄으로써 일화는최근 벌어진 3게임에서 연속 골든골로 승리하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지난대회 4위에 그쳤던 일화는 우승상금으로 5만달러(약3,900만원)를 받았고 사리체프와 겐나디는 각각 GK상과 수비상을 받았다.
아시아 각국 리그 우승팀끼리 자웅을 다투는 아시아클럽 선수권대회에서 한국팀이 우승하기는 대우 로얄즈가 지난 85년 제5회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꼭 10년만이다.
일화선수단은 31일 오전7시20분 귀국한다.
◇최종일 ▶결승 일화 1 0-00-01연0 0 알나사르 (사우디 아라비아) ▶3~4위전 농민은행 (태국) 2-1 사이파 (이란)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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