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NBA중계석>불스 릭 스미츠 맹위 페이서스에 패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지칠줄 모르고 질주하던 황소가 마침내 멈췄다.
13연승을 구가하던 시카고 불스의 연승행진이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장대 릭 스미츠에게 가로막혔다.224㎝의 릭 스미츠는 센터진이 약한 불스의 약점을 교묘히 공략,26득점을 올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7일(한국시간)페이서스의 홈코트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페이서스는 스미츠가 팀내 최다득점을 올리면서 3점슈터들에게 볼을 적절히 공급,이번시즌 2패만 기록하고 있던 불스의 덜미를 잡았다.불스는 2쿼터까지 24점이나 뒤졌으나 마이클 조 던(30득점)과 스코티 피핀(26득점)이 슛 세례를 퍼부으면서 맹추격,4쿼터 종반 97-94까지 따라붙었다.페이서스는 그러나 이 위기에서 마크 잭슨의 3점포가 터져 34초를 남기고 100-94로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이클 조던은 30득점했으나 28개의 야투 가운데 11개만 성공시키는등 전체적으로 부진했다.전날 올랜도 매직에게 일격을 당했던 「챔프」 휴스턴 로케츠는 약체 밴쿠버 그리즐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100-84로 대파,서부컨퍼런스에서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올랐다.
그리즐리스와 같은 신생팀인 토론토 랩터스는 루키 데이먼 스터드마이어가 21득점,1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밀워키 벅스를 93-87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27일 전적 인디애나 페이서스 103-97 시카고 불스 마이애미 히트 96-93 뉴저지 네츠 이태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