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쌀지원 재개검토 26일 韓日접촉서 밝힐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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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일본 정부는 북한의 우성호 선원 송환 결정을 계기로 대북(對北) 쌀 지원 협상 재개를 신중히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소식통은 23일『장차 북한과의 수교교섭에서 유리한 협상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해 쌀을 추가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게 일본 정가와 정부내분위기』라고 전하고 『일본측은 오는 26일 서울 에서 열리는 한-일 외무부 아주국장회의에서 가토 료조(加藤良三)대표를 통해쌀 추가지원 협상 재개 가능성을 우리측에 타진해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우성호 선원 송환등으로 쌀 지원 협상재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게 일본측 판단인 것같다』면서『그러나 한국입장을 무시한 일본의 일방적 쌀 지원에는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일본측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명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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