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失言' 줄이고 사죄 키우고 … KBS 보도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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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메인 뉴스인 뉴스9은 지난 1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60, 70대는 투표를 안 해도 괜찮다"고 발언하는 장면은 방영하지 않고 鄭의장이 경로당을 찾아 노인들에게 사과하는 장면만 내보냈다. 반면 MBC와 SBS는 문제가 된 鄭의장의 인터뷰(3월 26일) 화면과 야당의 반발을 상세히 다뤘다.

뉴스9은 이날 "鄭의장의 실언을 둘러싼 논란도 있었다"는 앵커 코멘트 뒤에 곧바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鄭의장이 영남권과 남해안 지역을 다니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어 "鄭의장이 민생투어 중 경찰서를 방문해 수사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던 한나라당은 결국 사과했습니다. 사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잘못된 논평을 냈다는 것입니다. 열린우리당도 노인들에게 사죄의 큰절을 올렸습니다. 60, 70대 유권자는 투표를 안 해도 괜찮다는 鄭의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鄭의장은 20, 30대 젊은층에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발언이라고 해명하고 즉각 사과했습니다"라며 관련 뉴스를 마쳤다.

한편 이날 밤 11시20분에 방영한 마감뉴스(KBS 뉴스라인)에서는 문제의 인터뷰 화면을 내보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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