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인터네트사업에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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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세계 최대 컴퓨터메이커인 IBM이 마침내 「인터네트 전쟁」에뛰어들었다.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AT&T의 급피치에 위기감을 느껴 뒤늦게 네트워크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19일 뉴욕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IBM은 컴퓨터 하드웨어에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오랫동안 논란을 거듭해 왔었으나,드디어 네트워크 사업을 미래의 주종사업으로 삼는 일대 방향전환의 결단을 내렸다.최근 30억달러에 로터스를 인수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결정이었다.루이스 거스너 회장은 『인터내셔널 데이터 네트워크(IDN)야말로 IBM의 숨겨진 보물』이라며 『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IBM의 새로운 이익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43억달러에 달하는 내년도 연구개발예산의 25%를 네트워크 컴퓨팅에 배정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조했다.IBM은 2주전 글로벌 네트워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응용기법을개발하기 위해 인터네트 전담부서를 출범시켰다.
뉴욕=이장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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