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요미우리行' 임박-해태.자이언츠 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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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선동열의 향배가 일본 프로야구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기울고있다. 해태 노주관사장은 16일 내한한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호시나대표와 3시간이 넘는 오랜 협상을 마친뒤『해태가 제시한 금액과 요미우리측 제시금액에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노주관사장은『스카우트관행상 해태측에 제시한 조건을 발표할 수없지만 요미우리측에서 만족할만한 조건을 제시했다』면서『우리가 최저치로 잡았던 300만달러(약 22억5,000만원)이상은 된다』고 말했다.
노주관사장은『지금까지 접촉했던 미국.일본 4개 구단의 모든 조건을 최종 검토해 다음주중으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호시나대표는『우리는 만족할만한 조건을 제시했고 해태의 최종통보를 기다리겠다』며『지금 매스컴에 보도되는 것처럼 주니치 드래건스와 돈싸움으로 선동열을 데려가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호시나대표는『우리구단은 한시즌 전경기가 TV로 중계되며 일본최고의 명문팀이다.선동열이 요미우리에 오는 것이 홍보에 유리하다는 점을 설득했고 우리팀에 꼭 와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호시나대표는『앞으로 해태와 별도의 접촉을 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더이상 없으며 모든 조건을 제시한 만큼 해태의 결정만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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