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취임 후 첫 한국 나들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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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얼굴) 유엔 사무총장이 정부 초청으로 다음달 3일부터 4박5일간의 일정으로 공식 방한한다고 외교통상부가 10일 발표했다. 반 총장의 한국 방문은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하고 처음이다. 반 총장은 2006년 12월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반 총장은 방한 기간 중에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국무총리와 면담한다. 또 자신의 ‘친정’인 외교부에 들러 외교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한국 정부 인사들과의 면담에서 한국과 유엔의 협력 강화 방안, 북핵 문제 등을 비롯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지역 분쟁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방한 사흘째인 5일에는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 행치마을을 방문한다. 반 총장은 고향 마을에서 친지·주민들을 만난 뒤 부친의 묘소에 들러 성묘도 할 계획이다. 또 음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반 총장의 ‘생가 명소화’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방한 기간 중 반 총장은 서울대에서 명예 외교학 박사 학위도 받는다. 또 청주대에서 유엔 한국협회 주최로 열리는 ‘전국 대학생 모의 유엔총회’에 참석해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일본과 중국을 순방한 데 이어 서울에서 닷새 동안의 일정을 갖는 반 총장은 그 뒤 다시 일본으로 가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G8)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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