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가'싱크로너스' 제조기술 삼성전자 세계최초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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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삼성전자(대표 金光浩)는 최첨단 「1기가(10억)싱크로너스D램」설계.공정기술을 통한 프로토타입제품(제품원형.사진)을 세계최초로 개발,미국 워싱턴에서 10일 개막된 국제전자부품(IEDM)회의에서 13일 공식발표한다.
싱크로너스 반도체는 기존 D램과 달리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구동시스템의 신호발생 시간조절장치에 맞춰 작동,데이터 처리속도와 전력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멀티미디어용 첨단 메모리기술이다.1기가 D램의 경우 일본 히타치와 도시바사가 지난 2월 시제품 개발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 IEDM에서 일본 NEC도 제품 개발을 발표할 예정이다.삼성전자의 1기가 싱크로너스 D램설계기술 개발은 D램 반도체 개발에서 일본 업계와 치열한 기술개발경쟁을 벌여온 국내 반도체업계가 이 분야 기술에서 일본 업계를 따돌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기가 싱크로너스 D램은 2000년대 반도체수요를 주도할 신제품으로 약 500평방㎜ 크기 칩속에 신문용지 8,000장분,또는 정지화상 400장(동화상 15분)분량의 정보를 집적시킬 수 있는 대용량 반도체다.이에따라 멀티미디어용 컴 퓨터및 전자제품의 고성능.소형화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삼성전자는 안정된 공정기술을 조기 확보,오는 97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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