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자민련 김종필 총재 당원들 의미부여 회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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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자민련의 김종필(金鍾泌)총재는 11일 특별기자회견에서 김영삼(金泳三)대통령에 대해 얘기할 땐 시종일관 깍듯이 경어를 써눈길. 金총재는 대국민성명을 낭독하면서 미리 배포한 회견문 원문과는 달리 『얼어붙은 동토를 녹여주시고』『대통령의 넉넉하고 따뜻하신 손』『미움이 있으면 미움을 푸시고 노여움이 있으면 노여움을 푸셔야』등의 표현으로,『金대통령은…』은 『金대통 령께서…』로 격상하는등 극존칭을 사용.
金총재의 이런 표현법에 대해 당직자들은 『평소 「상하구분」을엄격히 하는 JP의 성격이 반영된 것일 뿐』이라고 애써 의미부여를 회피했으나 아무래도 金대통령과의 적극적인 화해를 희망하는뜻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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