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5호선 마곡역 12년 만에 20일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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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역사는 세워졌으나 12년째 지하철이 서지 않고 그냥 통과만 하던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이 20일 개통된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1996년 완공했으나 수송 수요가 없어 그동안 무정차 통과하던 마곡역의 영업을 20일 개시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일 첫차(방화행은 오전 5시52분, 상일동행은 5시38분)를 시작으로 출퇴근 시간에는 2.5분 간격, 평시에는 6분 간격으로 마곡역에 지하철이 서게 된다.

송정역과 발산역 사이의 마곡역은 96년 3월 20일 5호선 강서구간(방화∼까치산역)의 다른 역사와 함께 준공됐다. 송정역과는 1.2㎞, 발산역과는 1.1㎞ 떨어져 있다. 당시 서울시는 장차 마곡 및 발산지구의 개발을 염두에 두고 마곡역 역사를 만들었으나 이 일대 개발이 늦춰지면서 마곡역 개통도 함께 연기돼 왔다.

한편 마곡역으로부터 800m 떨어진 발산지구에서 2006년 12월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주민들은 마곡역 개통을 요구해 왔다. 발산지구에는 현재까지 4949가구가 입주했고, 올 9월까지 643가구가 추가 입주할 예정이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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