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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태운 폐열로 한해 10억원 수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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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전주시 상림동 소각자원센터를 찾은 어린이들이 알루미늄 재활용 처리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주권 쓰레기소각장이 폐열로 일년에 10억원의 짭짤한 수입을 올려 시재정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전주시 상림동의 광역소각자원센터는 쓰레기를 태워 발생하는 폐열로 증기터빈 발전기를 돌려 시간당 3200㎾씩(년간 19억 여원 상당)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중 1200㎾는 소각장내 사무실의 전기, 기계 가동 등을 위해 자체적으로 사용한다. 나머지 2000㎾는 한전에 팔아 일년에 10억 여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또 앞으로 소각장 보일러가 사우나·찜질방에 뜨거운 물을 공급하게 되면 월 수천만원의 난방비를 절약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소각장의 이 폐열 증기터빈 발전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주변 만성동에 조성되는 전북혁신도시와 법조타운 등에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열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지역난방공사 등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폐열 재활용에 따른 수입이 현재 보다 2~3배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권 광역소각자원센터는 상림동 일대에 9만8000㎡의 부지에 1133억원을 들여 2006년 10월 건립됐다. 이 매립장은 전주와 김제, 완주 지역에서 발생한 생활쓰레기 전량(1일 400t)을 소각하고 있다.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배드민턴·테니스장 등 체육 시설과 찜찔방·사우나 등 편익 시설이 함께 들어서 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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