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건강상담>위축성 위염은 위암 前단계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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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문〉45세 직장인이다.평소 위장이 좋지 않아 내시경 검사를받아보니 위축성 위염이라고 한다.위축성 위염은 위암의 전(前)단계라고 들었기 때문에 걱정이 많다.
윤정호〈대구시수성구〉 〈답〉내시경 검사상 위축성 위염만큼 흔하게 진단되는 병명도 드물다.
위축성 위염이란 오랜 세월에 걸쳐 위점막이 위축되고 위벽이 얇아지며 위액과 위산 분비기능이 떨어지는 만성 위염상태를 의미하며 노화현상의 하나로 생각하면 쉽다.
대개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있다 하더라도 더부룩하거나 가슴이답답한 소화불량 증세가 간혹 나타날 뿐이다.
위축성 위염환자에게 위암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지만 모든 위축성 위염환자가 위암이 되는 것은 아니다.
또 우리나라엔 위축성 위염환자가 너무 흔해 위암 고위험군으로위축성 위염환자를 굳이 따로 분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따라서질문자는 불필요한 걱정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며 위암조기발견을 위해 매년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만으로도 충 분하다.
◇도움말=박인서〈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 홍혜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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