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한숨돌린 비자금 파문 증시도 부푼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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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기업인에 대한 관대한 처리를 표명한 비자금 수사결과에 대해 증시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5일 주식시장은 비자금관련 기업인들에 대한 불구속 기대감과 정부가 경기활성화 의지를 표명한데 힘입어 개장초부터 전업종에 걸쳐 고른 매기가 형성돼 단숨에 종합주가지수 940포인트를 돌파하는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김우중(金宇中)대우그룹회장 구속설 등이 유포되고 대우그룹주를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는 반락세로 돌아서 보합수준까지 밀리기도 했다.
후장 들어서도 관망세를 보이던 투자자들은 검찰의 비자금 수사발표에서 관련 기업인들에 대한 불구속 방침이 확인되자 대거 매수에 가담,주가는 매물공백을 타고 치솟았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2.03포인트 오른 946.98포인트로 마감돼 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그러나 거래량은 1,715만주로 거래는 여전히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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