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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탐방기>주택자금 대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살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한국재(韓國財)씨.
마땅히 분양하는 곳이 없어 다소 무리해서라도 기존 아파트를 사기로 결정했으나 수중에 가지고 있는 돈이 모자라 은행에서 돈을 좀 빌리기로 했다.
어느 곳에 가볼까 망설이다 은행에 다니는 친척에게 물어보니 『요즘은 주택 자금을 취급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돈 빌리기가 전보다는 많이 쉬워졌다』고 말했다.
자세히 물어본즉,주택자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주택은행에 비해서는 다소 금리가 높은 게 흠이긴 하지만 주택은행에서 빌릴 수있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편리하게 이용할 수있는 방법이 여럿 있다는 대답이었다.다만 대부 분의 은행에서는돈을 빌리려면 적어도 1년은 관련 예금을 들어야 한다는 단서가붙어 있는게 흠이었다.
그러나 이런 전제 조건이 없는 곳도 있고,또 최근 여러 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좋은 조건의 장기저리 주택자금 대출 상품을개발하고 있으므로 평소에 거래하는 은행을 찾으면 크게 어렵잖게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 친 척은 韓씨에게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상품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조흥은행=오는 26일부터 「조흥100년 주택통장」을 발매한다.이 통장에 가입해 1년이 지나면 평균예금액의 5배까지 대출이 되고 가입기간이 오래될수록 대출금이 늘어난다.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직계 가족이 주택을 살때도 대출이 가능하 다.
이밖에 아파트등 공동주택을 분양받은 경우에 대출해 주는 「분양주택 특별지원대출」을 지난 1일부터 발매하고 있다.
◇상업은행=「한아름 마이홈통장」을 통해 만기 2년이상인 적금식 예금을 계약하고 1년만 불입하면 계약액이 2배까지,이 통장의 최근 6개월 평균예금의 4배까지 대출이 된다.
◇제일은행=「특종재형저축」 가입후 1년이 지나면 5년동안 평균예금액의 5배까지 대출이 되고,4년이 지나면 10배까지 빌려준다.본인은 물론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분양받을 때는 제일은행의 「분양주택자금대출」을 이 용하면 된다. ◇국민은행=「국민주택종합통장」에 1년이상 거래하면 평균예금액의 10배까지 대출된다.대출기간은 1년 거래한 경우 5년까지,2년 거래하면 10년까지다.
대출금리는 시중은행에 비해 낮은 13% 안팎이다.이 통장 예금주 명의의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에게도 3,0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점이 이채롭다.
◇신한은행=특별한 주택자금 대출상품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신한은행 계좌로 월급을 받거나 자동이체를 하고 있으면 주택담보가 범위안에서 「신탁주택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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