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열린 마당

새마을 열차 운행 왜 줄이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9면

일주일에 한번씩 지방대에 강의하러 가는 시간강사다. 교통편으로 그동안 철도를 이용해 왔는데, 4월 이후의 일정을 예약하기 위해 철도 예약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열차 편성이 거의 고속철로만 돼 있었기 때문이다. 4월 2일 서울~부산 노선의 경우 총 43편의 열차가 있는데 그중 새마을호는 6회, 무궁화호는 7회밖에 없고 나머지는 모두 고속철이었다.

많은 돈을 들여 건설한 고속철이니 비용을 빨리 회수하려면 많이 편성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같은 불황에 대폭 오른 교통비를 감내해야 하는 서민들의 처지도 좀 생각해줬으면 한다.

ID:ashita70.인터넷 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