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바닥' 확인 수직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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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시장분위기가 점차 호전되는 가운데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23일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대부분의 업종에 걸쳐 매수세가 폭넓게 형성되는 가운데 주가는 매물공백을 타고 가파른 상승세를보였다. 후장 들어서는 주가상승에 고무된 투자자들이 바닥이 확인됐다는 판단 아래 금융주 중심으로 「사자」에 나서 상승폭이 갈수록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1.54포인트 오른 932.58을 기록해 이틀 연속 상승가도를 달렸다.거래도 늘어 거래량은 1,651만주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매물세례가 주춤해진 틈을 타 기관들이 지수받치기 차원에서 삼성전자 등 핵심블루칩들을 사들였고 개인들도 이에 적극 가담한 것이 이날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어업을 제외한 전업종의 주가가 올랐으며 이중 증권주들이 거래가 듬뿍듬뿍 실리며 상승세가 돋보여 관심을 끌었다.지방은행.투금주들도 인수.합병(M&A)설 속에 대부분 주가가 크게 뛰었다.삼성전자주가 전장 동시호가 때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덕택에오름세를 보였으며 한국이동통신도 전일의 급락충격에서 벗어나는 양상이었다.
서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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