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1일 강동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박명현 후보의 유세장에서 “쇠고기 문제나 빨리 처리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의 운전사 B씨 등 한나라당 유세단 4명이 A씨와 실랑이를 벌였고 급기야 몸싸움으로 번져 A씨는 곳곳에 타박상을 입었다. 또 옆에서 지켜보던 김 의원이 A씨와 A씨를 옹호하는 시민들에게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미디어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에서 “김 의원이 출동한 경찰에 ‘우리가 아직 야당인지 아느냐? 빨리 끌고가라’고 윽박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한국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A씨가 쇠고기 문제를 꺼내며 유세를 방해하는 바람에 선거법 위반으로 판단해 제지한 것”이라며 “유세단이 A씨와 언성을 높이며 옥신각신 하기는 했으나 부적절한 언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나 “야당일 때 공권력에 당한 경험이 많아 ‘아직도 우리가 야당인 줄 아느냐’고 말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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