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金대통령,日宰중학생때 극장몰래갔다 무기정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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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1일오후 청와대에서 『조스』『인디애나 존스』『주라기 공원』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인어공주』『미녀와 야수』『라이언 킹』등 만화영화로 유명한 제프리 카젠버그 감독과 만나 『한국 영화 발전을위해 기술과 경험전수등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제시대에는 중학생들이 영화를 보러가는 것이 금지돼 있었다』면서 『일본 경찰이 극장앞을 지키고 있었지만 영화를 너무 좋아한 탓에 몰래 극장에 들어갔다가 적발돼 짧은 기간이지만 무기정학을 받은 적도 있다』 고 소년시절 「영화광」이었음을 소개.스필버그감독은 『金대통령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기록영화를 만들기에 완벽한 음성으로 기회가 있으면 대통령의 육성과 모습이 담긴 기록영화를 만들고 싶다』면서 『오늘 이렇게 대통령을 뵙고 특별한 자질을 발견할 수 있게 돼 대단히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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