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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이상윤,연장 14분 결승골-챔피언 결정 3차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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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연장전 전반도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오른쪽을 돌파한 고정운이볼을 감아올렸고 이상윤이 솟구쳐 올랐다.이상윤의 머리를 떠난 볼은 마침내 포항 골네트를 흔들었다.
일화 천마와 포항 아톰즈가 2주일동안 동대문과 포항.안양을 전전하며 펼친 285분간의 혈전이 끝나는 순간이었다.93,94년 2연패팀 일화는 천신만고 끝에 대망의 3연패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1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끝난 95프로축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일화는 연장 전반14분 이상윤의 천금같은 골든골로 포항아톰즈를 1-0으로 꺾고 대장정을 마감했다.1,2차전에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1-1,3-3으로 비겨 승부 를 가리지 못했던 양팀은 「마지막 승부」인 3차전에서도 90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 접전까지 펼쳐야했다.
◇챔피언결정전 3차전(18일) ▶안양(관중 2만5,000명)일화 1 0-00-01연0 0 포항 이상윤(연장 전14.고정운.일화) ***[ 40면에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1-1,3-3으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양팀은 「마지막 승부」인 3차전에서도 90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 접전까지 펼쳐야했다. ◇챔피언결정전 3차전(18일) ▶안양(관중 2만5,00 0명) 일화 1 0-00-01연0 0 포항 이상윤(연장 전14.고정운.일화) ***[ 40면『프로축구』서 계속 ] 포항의 투혼은 기립박수를 받을만했다.골잡이 황선홍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고 후반19분 기둥인 라데마저 퇴장당해 차.포가 떨어진 절대 열세 속에서도 몸을 던지는 육탄전으로 일화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퇴장 1명,경고 7명이 난무한 완전 한 육박전이었다.
절대열세의 예상속에 경기에 임한 포항은 고정운을 공문배가,신태용을 이영상이,란코비치를 유동관이 그림자같이 따라다니며 몸을 던졌다. 양팀은 전반 30분이 지나도록 결정적인 슈팅 하나 날리지 못하다 오히려 기습을 노리던 포항이 32분 라데가 GK 사리체프와 마주보며 왼발 대각선 슛을 날렸으나 골포스트 오른쪽을 살짝 스치며 지나갔다.
후반 들자마자 맹공세를 펼친 일화는 5분 하성준이 날린 중거리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가 득점찬스를 놓쳤다.
허정무 포항감독은 경기후 『라데의 퇴장과 페널티킥 상황등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며 『실력보다도 경기외적인 변수가 많았다』며 심판판정에 심한 불만을 토로했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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