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다른 초이스커피 용기비슷 판매價 혼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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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한국네슬레가 테이스터스 초이스 커피 제품값을 내렸으나 병 모양이 종전제품과 흡사해 유통과정에서 혼란을 빚고 있다.한국네슬레는 지난9월부터 테이스터스 초이스 커피 175짜리 제품(권장소비자가격 6,000원)을 선보였는데 겉모습이 기 존 200짜리(6,870원)와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커피 용량을 줄이면서 병의 앞면을 200짜리 크기와 똑같이 만들고 옆면 두께만 줄여 진열대에 놓인 상태만 보고는 기존제품으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그러다 보니 롯데(본점).신세계(천호점).현대(본점)등 일부백화점에서는 매장직원들마저 혼돈을 일으켜 175 제품에 200짜리 가격대인 6,700원을 붙여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조사 전문 월간 메르씨의 정민수주간은 『서울 시내 백화점을대상으로 커피가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표시량을 잘 확인하지 않고 외형만 보고 제품을 구입하게마련인 소비자들을 착각에 빠뜨리기 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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