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씨 방조 金대통령 사과요구-김대중총재 전면투쟁 재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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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민회의는 14일 비자금정국과 관련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金대통령의 정권인수자금 비밀계좌 의혹을거론하는등 전면적인 대여공세에 나섰다.
김대중(金大中)총재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당외곽 청년조직 연청(聯靑)정기총회에 참석해 『이 정권의 김대중 죽이기에 생명이 붙어있는한 결코 굴복하지 않고 싸우겠다』고선언했다.
〈관계기사 5면〉 국민회의 「6공비리및 金대통령 자금수수 진상조사위」의 김상현(金相賢)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3당합당후 민자당 대표였던 金대통령은 노태우(盧泰愚)씨의 부정.비리에 방조책임이 있으며 이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 했다.
그는 『대선(大選)자금을 받지 않았다고 한 발언이 거짓임이 드러난다면 金대통령은 하야해야 하고 이는 헌정중단이 아니다』고말하고 『15대총선에서 여소야대가 되면 국회는 金대통령 대선자금 청문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金위원장은 『상업은행 효자동지점에 金대통령이 盧씨로부터 받은정권인수자금 비밀계좌가 있다는 제보가 2건 접수돼 확인조사중』이라고 밝히고 『金대통령은 또 집권후에 동화은행 비자금사건,서석재(徐錫宰)전총무처장관의 4,000억원설등을 은폐한 것에 대해서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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