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정치 다큐멘터리 음성정보 서비스로 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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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10.26과 12.12를 다룬 박진감 넘치는 라디오 정치 다큐멘터리를 음성정보 서비스를 통해 들을수 있게됐다.
데이텔사(대표 허구연)는 20일부터 KBS와 판권계약을 맺고제2라디오의 정치다큐멘터리 『그때 그 사람』의 제13부 「비록10.26」(4~6월 방송),제14부 「12.12 그 승자와 패자」(7~9월 방송)편을 음성정보서비스를 통 해 유료로 내보낸다.라디오 프로그램이 음성정보로 서비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매회 12~13분씩 편당 181회씩 방송됐던 『그때 그 사람』의 내용은 음성정보 서비스상에서는 6분정도를 한단위로 해 편당 3백62단위로 나뉘어 서비스된다.이용자들은 전화상으로 단위별 소개를 들은 다음 원하는 내용을 선택해 들을수 있다.데이텔사의 관계자는 『원래 TV의 「제4공화국」과 「코리아 게이트」첫 방송에 맞춰 11월초부터 시작하려고 했으나 정보윤리위원회의 음성정보서비스 심의가 한달에 한번밖에 없어 부득이 시기가 늦춰졌다』고 밝혔다.
방송작가 고영훈씨가 집필하고 이상여PD가 연출을 맡은 『그때그 사람』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11시40분부터 정오까지 방송중인데 현재는 노태우정부가 전두환 전대통령의 스위스 망명을 종용하는 제15화 「레만호작전」을 방송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노씨 비자금 사태와 겹치면서 택시기사나 상인등 라디오 주 청취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편 KBS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미처 못들은 시청자를 위해 다음날 주요 프로그램에 한해 전날 방송된 내용을 음성정보 서비스로 내보내는 「파랑새 서비스」를 기획중인데 내년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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