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選자금 밝혀라” 시민단체 2천명 집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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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실련.한총련등 29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5.18학살자처벌특별법제정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상임대표 李昌馥)는 회원 및 시민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1일 오후1시30분 서울종묘공원에서 「5.18특별법제정,노태우 구속,대선 자금 공개촉구를 위한 제7차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5.18범대위는 성명서에서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盧씨로부터 대선자금을 직접 받은바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金대통령은 이번 비자금 비리를 정치적으로이용해선 안되며 고해성사의 심정으로 대선자금 유 입 의혹을 밝히라』고 촉구했다.집회가 끝난뒤 참가자들은 종각~을지로입구~명동성당에 이르는 2.5㎞구간의 2개 차선을 따라 가두행진을 벌였으며 이에따라 종로및 을지로등의 퇴근길 교통이 한때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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