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특별법 제정 촉구 延大 교수평의회 결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연세대 전체 교수 1,200명은 10일 교수평의회를 통해 「대통령.검찰총장.국회의장.대법원장에게 드리는 제언」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해 5,6공 비리 청산과 5.18 광주사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지금까지 서울대.고려대등 전국 100개 대학 6,500여명의교수들이 5.18관련 성명서에 서명했는데 대학내 전체교수를 대표하는 교수평의회가 학교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수평의회는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의 비자금등 5,6공의 비리를 철저히 규명할 것』과 『5.18 특별법및 특별검사제를 도입해 5.18관련자를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교수평의회는 또 『盧씨 비자금 파문은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정치권의 삼풍사고』라며 『정치권의 개혁과 법치주의 실현을 위해과거 정권의 비리및 5.18 문제는 법에 따라 엄격히 처리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상희(朴相희.전기공학과)평의회의장은 『교수들의 토론과정에서구체적인 처리방법까지 제시하자는 의견도 있었다』며 『정부가 조속한 결단을 내려 혼란스런 정치상황을 해결토록 하자는 것이 이번 성명서가 가진 의미』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