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연3일 떨어져 970線 접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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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큰 폭으로 하락하던 주가가 막판 금융.건설등 비제조주의 반등에 힘입어 낙차가 크게 좁혀졌다.
9일 주식시장은 개장초 미국증권사가 내년 반도체 경기가 어둡다는 전망보고서를 내놓은 데 영향받아 삼성전자를 필두로 반도체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급락세로 기울면서 거래도 부진한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15포인트나 급락하는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하한가 부근에서 기관투자가들이 주가받치기에 나섰으나 쏟아지는 매물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손을 빼는 모습이었다.
낙폭이 심화되자 자율반등을 겨냥한 반발매수세가 등장하고 기관투자가들이 다시 금융.건설 중심의 매수전략을 펴 주가급락세를 막판 크게 진정시켰다.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93포인트 떨어진 970.91로 마감돼 연 3일째 하락행진을 벌였다.거래도최근보다 다소 위축돼 거래량은 2,298만주에 그쳤다.검찰의 대기업총수 소환조사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자금파문이장기화되지 않겠느냐는 불안감이 장을 내내 휘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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