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번역사 오디세이(쓰지 유미 지음, 이희재 옮김, 끌레마, 312쪽, 1만4000원)=번역이라는 창을 통해 인류의 문화·학문·예술·과학이 세대와 국경을 넘어 파급되는 과정을 파헤친 교양서.

◇반역(앤 코울터 지음, 이상돈·최일성 옮김, 경덕출판사, 460쪽, 1만5000원)=『중상모략』의 저자 앤 코울터가 미국의 진보세력을 반역자로 몰아세우면서, ‘매카시즘’이라는 용어가 진보파들이 자신들의 반역행위를 뒤덮기 위해 날조한 신화라고 지적한다.

◇장애인천국을 가다(백경학 외 지음, 논형, 248쪽, 1만4000원)=유럽과 일본의 재활병원과 장애인시설 탐방기. 선진국의 재활현장을 환자중심의 맞춤형 재활병원, 장애인 작업장, 직업훈련원, 통합교육의 현장 등으로 나눠 실었다.

◇에밀레종의 비밀(성낙주 지음, 푸른역사, 534쪽, 2만5000원)=에밀레종의 탄생 배경과 그 예술성을 탐색한 책. 에밀레종은 ‘소리로 세상을 다스려라’고 유언했던 문무왕의 욕망을 담지하고 있는 신기(神器)라고 주장한다.

◇철학교수와 대중가요의 만남(정영도 지음, 화산문화, 276쪽, 1만2000원)=대중가요를 철학적으로 해석한 책. 한 시대를 풍미했던 히트곡을 통해 그 시대 사람들의 의식과 생활·문화 양식을 짚어냈다.

◇마음의 해부학(토머스 A. 해리스 지음, 조성숙 옮김, 21세기북스, 344쪽, 1만5000원)=‘친밀한 관계를 만드는 소통의 비밀’이 부제. ‘아이 자아’ ‘부모 자아’ ‘어른 자아’ 등 세가지 자아가 있다고 분석했다.

◇공자가 살고 싶어한 나라(하중호 지음, 삼양미디어, 266쪽, 1만2000원)=우리 문화의 위대함을 잊고 사는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칼럼 모음집. 전통 효와 예를 왜 지켜야 하는지, 제례문화에 담긴 뜻은 무엇인지 등을 담았다.

문학·교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고은 외 지음, 화남, 368쪽, 1만원)=고은 시인 등 현역시인 203명이 각자 한 편씩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하는 시를 썼다.

◇움직이는 기억의 풍경들(유성호 지음, 문학수첩, 440쪽, 1만5000원)=소장 시 비평가인 지은이의 다섯 번째 평론집. 최근 시단에서 한창 논외되는 서정시의 실현 양상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설운 서른(김종길 외 지음, 버티고, 136쪽, 6000원)=서른 살 즈음의 먹먹한 심사를 읊은 한국 시 50편을 모았다.

◇인간실격(다자이 오사무 지음, 안소현 옮김, 대교북스캔, 208쪽, 8000원)=일본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을 새로 번역했다. 고독하고 소외된 현대인의 초상이 신랄하게 파헤쳐진다.

◇빛을 기억하라고?(손필영 지음, 빗방울화석, 146쪽, 6000원)=9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지은이의 첫 시집. 은근히 배어나는 기독교적 시심이 맑다.

경제·과학·실용

◇물리로 이루어진 세상(장미셸 코르티 외 지음, 박인규·안수연 옮김, 에코리브르, 240쪽, 1만6500원)=생활 속에 숨겨진 물리현상을 통해 물리학 이론에 접근하는 과학 교양서. 화재 때 물이 어떤 구실을 하는지, 돌멩이가 어떻게 물 위에서 튀어 오르는지 등을 설명하면서, 테라헤르츠파나 음향 솔리톤 같은 최신 연구 성과도 소개한다.

◇다윗의 군대, 세상을 정복하다(글렌 레이놀즈 지음, 곽미경 옮김, 베이스캠프, 336쪽, 1만4000원)=‘인터넷 시대의 유쾌한 반란, 세상을 바꾸는 개인의 힘’이 부제. 저널리즘과 오락, 국토안보와 테러방지, 제조업과 과학연구에 이르는 사회 각 분야에서 기술이 어떻게 보통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는지 심도 깊게 통찰했다.

◇방갈로르 타이거(스티브 햄 지음, 임정재 옮김, 비즈페이퍼, 432쪽, 2만원)=1966년 연 매출 150만 달러의 식용유 회사에서 2006년 연 매출 20억 달러가 넘는 글로벌 업체로 성장한 인도 정보 기술 기업 위프로의 업적과 혁신 전략을 담았다.

◇고품격 영어상식칼럼 100-관사편(이윤재 지음, 넥서스, 364쪽, 1만3900원)=관사에 관한 이론서. 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사에 대한 독창적인 재해석과 다양한 예문을 담았다.